총선 예비등록,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바란다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뽑는 경선레이스 신호탄이 올랐네요.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기준도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등록을 해야 합니다.
여야 협상 난항으로 선거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자, 선관위는 일단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답니다.
만약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있을 경우 획정 작업을 완료 후에
그에 맞춰 후보자 등록을 받겠다고 합니다.
등록은 12월 17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가능합니다.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죠.
각 지역구에서는 '총선 출마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선거구 획정은 안갯속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름을 알리려는 이유에서죠.
그러다 보니, 같은 당 두 후보가 같은 지역(현재)에 같이 후보로 등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답니다.
예비후보들은 일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이후 선거제 개편 결과에 따라
전략을 다시 짜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여야 선거제 협상 결과에 따라 출마 지역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고,
다른 지역과 통폐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정당기호 문제도 오리무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1번, 자유한국당 2번은 거의 확정적이지만, 나머지 정당 예비후보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의 기호가 몇 번이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정계 개편 과정에서 이합집산이 이뤄질 경우 정당 의석 규모가 달라지고,
따라서 정당 기호도 뒤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는 선거 전략 마련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번호를 받느냐에 따라 자신을 알리는 홍보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몇 번 후보로 출마할지 알지 못하기에 전략을 미리 준비하기 어렵겠죠.
여야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관련해 당력을 집중하면서,
총선 준비를 위한 기본 업무를 뒤로 미루고 있는 것도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한국당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은 계속되는 장외투쟁 때문에
정상적인 선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봅니다.
황교안 대표가 국회 로텐더 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라도 서울 광화문 등에서 진행하는 장외집회에 적극적을 참여할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21대 총선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각 당에서는 사활을 걸고 총선에 임할 것이 예상됩니다.
국민의 선택은 촛불시위와 태극기시위에서 보여주듯,
이러한 행태가 선거에서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집권 여당에서는 대통령의 인기도를 총선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고,
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이게 나라냐'라는 이슈로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선택의 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직접민주주의 행태를 보여준 국민이, 간접민주주의 성숙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주목되는 총선입니다.
바라건대, 대한민국 정치가 성숙한 모습이 되려면,
해묵은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어느 분이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회에서 일하게 해야 하는 지,
잘 살펴보시고 혈연,학연,지연,업연을 떠나, 성숙하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수준있는 선거문화를 통해
우리 국회를 선진국회로 개혁해야 할 것입니다.
'와글와글 이슈아고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돌 AI 은퇴대국, 1차 불계승. 2차 불계패.3차는? (0) | 2019.12.20 |
---|---|
KBS 아나운서 이혜성 전현무,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 (0) | 2019.12.18 |
방위비 분담금, 한미 동맹과 투 트랙 여론 (0) | 2019.12.17 |
올해의 사자성어, 역대 사자성어 비교 (0) | 2019.12.16 |
손흥민 표지모델, 호날두.메시 제친 FIFA20투표 결과 (0) | 2019.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