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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감동이야기

손미나 유해진, 역경속에서 피어난 의리

by 신바람그릿박사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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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유해진, 의리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

손미나 유해진의 의리(저작권 침해의사 없음)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고난과 역경이 찾아올 수 있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누군가의 위로와 의리를 만났다면?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그 사람을 보아야 할까요?

지난 12월 5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특별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한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 씨가 배우 유해진과의

특별한 친분관계를 밝혀 화제가 됐죠.

그녀는 최근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의 추천사를

유해진이 써줬다고 하였습니다.

"유해진 씨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엄청난 의리를 보여주신 분이다.

저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유해진 씨의 아버지도 옆 병동에 있어서

알게 됐다."라고 첫 인연을 밝혔다고 했습니다.

손미나는 "서로의 아버지를 위해서 응원했다. 유해진 씨 아버지는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나셨지만, 당시엔 건강하게 퇴원하셨다. 저희 아버지는 당시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그 때(유해진 씨가) 조문도 오고 힘을 주셨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유해진은 2015년에 손미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손미나의 싹수다방'에 출연하며

서로의 의리를 보여주기도 하였다죠.

손미나는 짧은 인연으로 문상까지 온 유해진에 감동했다며, "보통 분이 아니라는

생각에 식사라도 해야겠다 싶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손미나는 KBS아나운서를 접고 여행작가가 된 계기도 밝혔는데요,

"저는 당시 9시 뉴스 앵커로서 젊고, 친구들도 많고, 가족들도 아무 문제가 없었죠. "

그런데,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고 충격을 받아 아무런 대답을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왜 나는 대답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니 "겉으로 본 조건과는 달리 마음은

행복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여행작가가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뒤 그녀는 아나운서보다 여행작가라는 직함이 더 익숙해졌고, 2006년 첫 책을

펴내기도 하였으며, 그 뒤 무려 12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손미나는 지난 6월에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라는 책을 발매했는데요,

그녀는 '스페인 다녀와서 조금 천천히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니 멈추게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열심히 앞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해 한참 지쳐있을 때, 하와이 출장을 갔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였습니다.

"저를 정면으로 돌진하는 차를 3초간 봤어요. 저 차가 안왔으면 좋겠다가도 이내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죽음을 실감하였죠. 그 후로부터는 내 마음에서 시키는 것만,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자"라고 생각했답니다. 또 "미래를 잘 살려면 과거를 잘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지난 시간들을 정리해봤다."라고 말했습니다.

손미나는 대학시절 스페인어를 전공했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 영향이 컸다"고 하였습니다.

"스페인어과를 들어갔을때 동네 아주머니들이 영혼 없는 축하를 하면서 '영문과 떨어졌니?'라고

했다. 그러자 저희 아버지는 "선택할 때 당장 눈앞에 있는 결과를 보지 말고 20년 후를 보라"고

했다. "미리 앞서서 하면 중간만 노력하고도 어느 정도 잘 먹고 살 수 있다고 했다. 그 때는

그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하였답니다.

끝으로 손미나는 "종종 떠올리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다. 일상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힘들다.

그럴 때마나 '네 인생에서 굴레라고 생각되는 일을 날개로 바꾸는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다.

너에게 힘이 있다'는 말을 하셨어요.

이렇게 자상한 맨토이신 아버지를 떠나 보내게 된 손미나,

그때에 빈 공간을 위로와 의리의 남자로 다가온 유해진,

인생길에서 서로의 힘이 되어 준 진정한 의리의 관계가

우리에게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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