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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시대, 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로? 인공지능과 미래전쟁<펌>

by 신바람그릿박사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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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로? 인공지능과 미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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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군사 분야 활용이 증가하면서 경고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킬러로봇의 모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보도자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혹은 Machine Intelligence, 이하 AI)의 반란으로 인한 인간과 기계의 전쟁은 외계인 침공과 함께 공상과학(Science fiction, 이하 SF) 영화의 단골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이하 ICT)과 제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이하 4IR)의 영향으로 영화 속 상상으로나 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공지능과 미래전쟁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The Terminator series, 1984~2019)에 등장하는 스카이넷(Sky net)과 리전(Legion),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The Matrix series, 1999~2003)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Sentient Machines) 그리고 영화 이글아이(Eagle Eye, 2008)에 등장하는 아리아(Aria)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지만 스스로 각성한 이후 반란을 일으키고 무인무기를 동원해 인간을 지배하거나 말살하려는 적대적 존재로 거듭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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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4IR 덕분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활용범위 역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 퍼블릭 도메인

ㅣ 인공지능은 인간의 적인가?

실제로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영화 속 암울한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븐 호킹 박사나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엘론 머스크와 같은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기회가 될 때마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활용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것과 같이 인간에게 적대적인 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영화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은 지나치게 과장되었고 수많은 안전장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영화 아이언맨(Iron Man, 2008)과 어벤져스 시리즈(The Avengers series, 2012~2019)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비스(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 이하 J.A.R.V.I.S.)처럼 인간을 돕는 인공지능의 사례가 더 많다고 역설합니다. 참고로 영화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자비스는 아이언맨의 비서이자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영화 속에서 활약하며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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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적대적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가깝다.

현재 개발된 대다수의 인공지능은 영화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이 인간의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마블스튜디오 홈페이지

ㅣ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

사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 중 가장 매우 흥미로운 대상 중 하나이며 인공지능 자체로는 인간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 혹은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을 의미하며 방대한 정보 수집능력과 빠른 처리 속도로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자체는 1930년대에 이미 등장했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정립 및 구체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40년대 후반부터이며 학문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은 1956년부터입니다.

중요한 것은 ICT와 4IR 덕분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분야가 늘어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폰의 인공지능 프로그램부터 인공지능 청소로봇과 냉장고, 자율주행 자동차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공지능 장비들이 이미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보통 스마트 무기(Smart Weapons)라 불리는 ‘지능형 무기’들이 하나 둘 실전 배치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수의 ‘지능형 무기’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지휘통제체계(AI Command and Control System)도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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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글아이에서 인공지능의 원격제어로 치명적인 공격을 퍼부은 것과 달리

실제 현실에서 MQ-9 리퍼 무인항공기는 조종사 2명의 통제를 받아야만 완벽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 미 국방성 홈페이지

ㅣ ICT와 4IR가 변화시킨 미래 전쟁

ICT와 4IR의 영향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 역시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군사(Militar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밀리테크(MiliTECH)는 신조어까지 등장해 널리 사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군의 전통적인 성격 및 임무영역은 물론 전쟁방식 나아가 군의 정체성까지도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무인 전투체계(Unmanned combat system)의 활용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면서 이제 미래 전쟁은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전쟁은 군사력을 동원한 물리적 파괴와 봉쇄를 통한 적국의 국가기능 마비 및 항복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전쟁은 고가치 표적에 대한 선별적 정밀타격과 전자전 및 사이버전으로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 하면서도 적국을 단기간 내에 항복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 국민들이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 질 수 있을까요?

ㅣ 인공지능 무기, 어떤 장점이 있나?

바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군사전략 및 무인무기체계(Unmanned Weapon system)의 등장 덕분입니다. 무인무기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아군의 인명 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적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군사 분야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이전보다 더 빨리 표적을 식별하고 정밀하게 타격해 작게는 전투를, 크게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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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결합된 무인무기체계는 전장에서 인명손실은 최소화하고 적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미 국방성 홈페이지

인공지능을 갖춘 무인무기들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혹은 집단으로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저, 고출력 전자기파(EMP),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레일건 등 새로운 개념의 공격수단과 결합해 더욱 강력하고 정교한 공격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다종다양한 센서를 융합해 인간의 감각과 인지영역을 초월하는 탐지능력을 갖출 수 있고 짧은 시간 동안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아를 식별하고 정밀한 공격으로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도 있습니다.

ㅣ 인공지능과 미국의 21세기 군사전략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19년 2월 발표한 첫 AI 전략보고서에서 “AI는 미래 전쟁의 성격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여름, 미국 국방부 산하에 합동 인공지능센터(Joint 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 이하 JAIC)가 신설되었으며 미국 국방부의 2020년 AI 관련 연구개발비는 1억 달러(우리 돈 약 1천2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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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인공지능과 무인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네트워크 중심전 개념도.

우수한 인공지능과 무인무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적을 식별하고, 화력을 정밀하게 집중해,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 미 해군 홈페이지

현재 미 국방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분산된 치명성(Distributed Lethality)’, ‘다중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과 같은 새로운 전략은 사실 우수한 인공지능과 무인무기체계가 뒷받침 되어야만 실행 가능한 계획입니다. 먼저 ‘발사의 왼편’은 해킹,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적국의 미사일을 교란하고, 궁극적으로는 적국의 미사일 공격체계 전반을 무력화시키는 21세기 사이버전쟁 개념입니다. 21세기 미 해군의 대양전략(大洋戰略)을 상징하는 ‘분산된 치명성’은 “더 좋은 무기를, 더 많은 군함에 탑재해, 더 넓은 대양에서 적을 공격하고, 적들의 대응 수준을 초월하는 숫자의 위협을 만드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다중영역작전’은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전투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신속하게 적을 공격하고 작게는 전투에서, 궁극적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개념입니다.

ㅣ 인공지능이 불러올 변화

미국의 21세기 군사전략은 모두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무인무기체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략의 성패가 갈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능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단시간 내에 분석해 그 결과를 내놓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SF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 같이 무인무기체계를 능수능란하게 통제하고 목표를 공격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 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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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무인무기체계의 등장은 줌왈트급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군함을 등장시키고 있다.

ICT와 4IR로 인한 군사 분야의 변화와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 미 해군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개입은 점점 더 축소되고 인공지능이 무인무기를 통제해 임무를 수행하는 비율은 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은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등 첨단 ICT 기반의 지능형 디지털화(Intelligence 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IDX)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래전쟁의 양상이 과거의 전쟁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미래전쟁의 모습은 마치 청동기인과 외계인의 싸움처럼 일방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출처] 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로? 인공지능과 미래전쟁|작성자 주식회사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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