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확행 스토리텔링

거짓말,거짓말,거짓말

by 신바람그릿박사 2019. 12. 3.
728x90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는 말이 있지요.

거짓말도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나쁜 의도의 거짓말과, 좋은 의도의 거짓말이지요.

예를 들면, 적군이 쳐들어 왔는데, "네 아버지 어디숨었어?"라고 다그칠때,

아버지는 여기 안계세요. 돈벌로 타지에 갔어요.(거짓말)

이럴 때의 거짓말은 부모를 보호하려는 좋은 의도에서 한 것이므로

나쁜 의도의 거짓말과 구분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기에 거짓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

조선조 후기 때 문필가이며 시인인 정수동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더운 여름날, 정수동은 서당에서 더위로 인해 졸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훈장이 불호령을 내리며 매를 들었습니다.

며칠 후, 정수동은 훈장님이 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수동은 훈장님을 조용히 깨우며 물었습니다.
"훈장님! 훈장님은 왜 주무십니까?"

그러자 멋쩍은 훈장이 둘러댔습니다.
"나는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내 나이가 먹어 자꾸만 잊어버려서
잊어버린 것을 물으러 잠시 공자님께 다녀왔다.
그것이 너에겐 자는 것으로 보였느냐?"

정수동은 순간 훈장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 날 정수동은 훈장님이 보는 앞에서 자는 척했습니다.
또다시 잠자는 모습을 본 훈장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수동이 이놈, 또 잠을 자는구나!"

훈장이 큰 소리에 정수동은 깨는 척하며 말했습니다.
"훈장님! 저는 잠을 자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공자님을 뵈러 갔을 따름입니다."

훈장은 내심 뜨끔해 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 공자님이 네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네. 공자님께 며칠 전 훈장님이 다녀가셨느냐고 물었더니
오신 적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

거짓말은 순간적인 위기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순간적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오늘의 명언
새는 궁하면 아무거나 쪼아먹게 되며,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헤치게 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 공자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