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안경으로 암 형태·위치 확인하며 수술
광기술원·인포마크·고려대, 의료용 AR 디바이스 개발
암영상 획득·재생·정합 과정 일원화…시야각·해상도↑
음성·손동작 인식 기능으로 CT 영상 등 실시간 참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넓은 시야각과 높은 해상도를 지닌 암수술용 증강현실(AR) 영상구현 기기(EGD)를 개발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공간광정보연구센터(센터장 이광훈) 연구팀이 집도의가 직접 암 형태와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할 수 있는 의료용 AR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시스템전문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인포마크(대표 최혁),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교수,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팀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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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이광훈 박사팀이 개발한 안경 방식의 암수술 전용 AR 영상구현 기기.>
연구팀이 개발한 AR 디바이스는 단일 기능성 AR 광학계를 기반으로 암영상 획득·재생·정합 과정을 일원화한 것이다. 60도 이상 광시야각, 2K 이상 고해상도 화질, 30cyc/㎜(1㎜당 30개 패턴 반복) 이상 높은 광학 해상력을 지닌다.
수술항법 장치인 입체정위술을 적용해 획득·재생된 암영상 위치가 실제 환부 상에 올바르게 정합될 수 있도록 영상의 깊이감 왜곡을 최소화했다. 또 음성 인식과 손동작 인식 기능으로 의사가 수술현장에서 환자의 자기공명장치(MRI)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등을 실시간 참조할 수 있다.
연구팀은 김학린 경북대 교수팀과 암영상 밝기를 주변 조도량 변화에 상관 없이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동형 감광소자를 개발, 적용했다. 다양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동일한 밝기로 증강된 암 영상을 보며 암 조직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신용진 원장은 “수술 분야에도 AR 기술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새로운 의료융합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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