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에 로봇 활용↑… 사람 대신 방역·배달
5G 통신 이용 로봇, 살균제 탱크 탑재하고 병원 청소
배달 로봇, 사람간 전염 가능성 줄여 직원·고객 보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중국에서 의료용 목적을 가진 로봇의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봇은 원격 비디오 통신, 환자 건강상태 모니터링은 물론 감염 우려 없이 물품 배달 등이 가능하다. 로봇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데 안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니키 루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있는 병원에서는 로봇 기술의 사용이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 로봇의 다음 무대가 의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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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이 중국 우한에서 자율 배달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징둥닷컴 블로그
◇ 항저우 지역 환자, 로봇으로부터 음식물 공급받아
블룸버그는 "중국 도시 병원 인근에 5G(5세대) 이동통신망이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면서 "5G를 이용한 의료용 로봇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이동통신 회사 차이나모바일은 이번달 우한 등에 5G 로봇을 기증했다. 이 로봇은 5G망을 통해 살균제 탱크를 싣고 지정된 경로를 따라 병원 안을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다.
징둥닷컴은 우한에서 자율 배달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지역과 도시 내 병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징둥닷컴은 "자율 배달 로봇은 사람간 접촉을 줄일 수 있어 직원과 고객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키논 로보틱스는 항저우에 있는 병원에 ‘리틀 피넛’이라고 불리는 로봇 16대를 투입했다. 환자들에게 음식물을 배달하는 역할을 한다.
◇ 로봇, 업무 생산성 높아… 3시간 이상 병원 청소 가능
로봇은 전염성이 없고 업무 생산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신원 정보, 건강 상태와 같은 정보를 수집하는 음성 로봇의 경우 5분 내 200통의 전화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사람이 수동으로 일일이 동일한 작업을 했을 때 2~3시간이 걸리는 업무다.
상하이 링지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청소 로봇은 3시간 이상 쉬지 않고 병원 내에서 지정된 경로를 지나가면서 살균제를 분사할 수 있다.
바이두를 포함
한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차역과 공항 내에서 체온을 측정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는 대기시간을 줄이고 접촉을 통한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로봇 활용이 늘면서 ‘202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된 10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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